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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1일, 결혼식을 마치고 부랴부랴 인천공항을 찾았다. 오후 8시 20분 티웨이항공 비행기를 탑승해야만 하기 때문에 최소 2시간 이전에 도착하려고 부단히 뛰어다녔다. 생애 처음 경험해본 결혼식이라 정말 어색하고 바빴으며, 정말 또 다시 결혼 준비를 하라면 못할 것 같다.


아무튼 우린 신나게 결혼식을 즐기고, 신혼여행 목적지인 라오스를 가기 위해 전날 챙긴 짐을 가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달러 환전과 자동출입국 심사를 마친 상태였다. 이전 글을 보지 않았다면 아래, 이전글을 참고하길!


2016/11/03 - [추억 속 여행/라오스(2015. 11)] - 라오스 출발! 인천공항 달러 환전하는 곳!



신한은행 환전소 근처에 자동출입국 심사를 보는 곳이 있었는데, 신분증을 제시하고 몇 마디 나누고 이상없이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자동출입국 심사를 완료하였다면, 별 다른 검사 없이 바로 공항 내부에 출입할 수 있다.




길게 줄서서 기다리고 싶지 않다면 꼭 자동출입국 심사를 받길 추천한다. 우린 거의 막바지에 인천공항 자동출입국 심사를 받아서 기다리던 사람이 없었는데, 5분도 채 안걸려 심사가 끝이 났다.




자동출입국 심사를 받지 않았다면, 이렇게 무거운 짐을 들고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힘들게 기다리기보다 자동출입국 심사를 빨리 받고 그냥 휙~ 지나가는 것이 더 좋으리라.




인천공항 내부엔 쇼핑할 곳이 정말 많았다. 하지만, 우린 돈이 없을뿐더러 시간도 없어서 빨리 저녁을 먹고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만 했다. 무얼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던 끝에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싶어 갈비탕 집을 찾았다.




가격은 13000원 정도였던 것 같다. 정말 부실하다. 공항밥이라 그런지 가격도 비싸고, 양도 적고 맛도 그닥 그렇다. 여행 처음부터 바가지를 써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부랴부랴 밥을 먹고, 비행기를 탑승하기 전에 커피빈에서 커피를 주문했다. 커피를 들고 탈 목적이었으나, 티웨이 승무원에게 뺏기고 말았다. 비행기를 하도 오랜만에 타서, 전혀 생각치 못하고 있었는데 비행기 탑승할 때 음료나 먹을 것을 가지고 타면 안된다고 한다. 제..제길... 보람양한테 크게 혼났음.




게이트를 따라 라오스로 떠나는 티웨이 비행기 내부로 들어가는 중




북적북적.. 라오스로 떠나는 연세 많으신 분들이 정말 많았다. 아마도 단체 관광인 듯 싶었다. 비행기 안에서 공항 바깥 풍경을 바라보니 그제서야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티웨이항공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륙 지연이 정말 오래 걸렸다. 1시간 이상 활주로에서 대기하다가 겨우 이륙 할 수 있었는데, 정말 서비스 개판이다. 애시당초 비행기 탑승 시간을 뒤로 밀던지.. 이륙을 늦게하니 도착시간도 그만큼 지연되고 말았다.




티웨이항공 기내식. 삼각김밥x1, 요플레x1, 바나나x1 그리고 물티슈. 항공권이 저렴해서 그런지 기내식도 저렴했다. 저녁밥을 늦게 먹고 타서 허기짐이 없었지만 그래도 먹었음.




출발 다음날인 2015년 11월 22일 새벽 1시 20분경에 라오스 비엔티엔에 도착하였다. 한국에서 출발했을 땐, 추워서 패딩을 입고 탑승했으나 라오스에 오니 날씨가 정반대로 바뀌고 말았다. 막 우기가 끝난 라오스의 날씨는 약 20도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비행기 내부에서 옷을 갈아입은 사람도 있었고 옷을 갈아입지 않고 그대로 패딩을 걸친채 출입국을 빠져나가려고 줄을 선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라오스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인천공항에서 미리 옷을 얇게 입고, 패딩만 걸친채 비행기를 탑승하는게 좋다.


라오스 도착해서 패딩만 바로 벗으면 되니까~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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