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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무안에 다녀온 이야기

이거슨 무려 2013년 회사 업무차 무안을 다녀왔던 내용이다. 무안 국제공항에 업무가 있어, 선배와 함께 무안을 방문했다. 실제 이곳에서 업무를 진행한다기보단 모니터링에 가까웠는데, 업무를 마치고 무안 공항 근처 나들이를 했다. 엄청나게 넓은 밭을 보고 찍은 사진 중 하나이다.


무안은 여러가지 특산물이 있는데, 그중에서 무안 낙지가 제일 유명하다. 이곳에 오면 꼭 낙지를 먹어야 한다기에 일을 부랴부랴 마치고 낙지집을 찾았다. 어느 낙지집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낙지 골목에 있는 어느 한 음식점을 방문했다.


우리나라는 참 아이러니한 것이 제철 음식이며, 지역 특산물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 무안에서 먹는 낙지보다 실제 서울과 같은 도시권에서 먹는 것이 더 싸다. 가격표에 항상 금액은 적혀있지 않고, '싯가'라고 적혀있는데 부르는 게 값이다.


어찌됐든, 무안까지와서 낙지를 안먹고 그냥 갈 수 없는 노릇이라, 낙지 탕탕이와 낙지 비빔밥 주문.




산낙지를 잘게 썰어 참기름과 노른자를 올려 나온다. 역시 낙지 맛은 좋았음. 다만, 걸리는 게 가격이었다. 낙지 비빔밥을 주문한 이유도 적은 돈으로 배부르게 먹기 위해서였다. 낙지탕탕이 2인분과 낙지 비빔밥 2인분 주문.




먹기 좋게 잘 비벼진 낙지 비빔밥

가격이 비싼만큼 맛도 좋았다. 술을 잘 못먹는 나지만, 그래도 낙지와 함께 소주 한잔 마시니 정말 좋았다. 늦은 저녁에 낙지 골목을 찾아 조금 비싼 돈을 주고 먹었지만, 다음 번에 기회가 된다면 꼭 낙지로 배부르게 채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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